미궁(TouchDesigner, Max/MSP 활용) | 단국대학교 이종하

인간은 어렸을 때부터 나이가 들 때까지 수많은 미궁에 빠지게 된다.
미궁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도전과 시련을 주지만, 이 과정에서 더욱 성장하게 된다.

이 작품은 하염없이 돌아가는 미궁 속에서 우리가 자신만의 목적을 찾아가는 것처럼,
시간 속에 미궁을 이겨내는 과정을 음악적 언어로 풀어내고자 하였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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TouchDesigner과 Max/Msp를 핵심 도구로 삼아, 원테이크 방식의 라이브 공연을 구현한 작품이다.
해당 작품은 다섯 개의 동영상 부분으로 나누어 제작되었으며, 각 부분은 터치디자이너의 Key Mapping을 통해 변화를 줄 수 있게 하였다.
첫 번째 부분은 선과 피드백을 통해 대칭적인 레이저 선을 긋는 부분이다. 라이브 연주를 위해 Gyrosc와 Max와 연동을 해 Ring modulation 소리를 추가하였고, Gyrosc에서 전달받은 좌, 우 값을 터치디자이너 레이저 선의 X, Y 좌표로 활용을 하였다. 이를 통해 대칭적인 레이저 선은 관객을 미궁 속으로 이끌어 헤어나오지 못하게 하는 장면을 연출하였다.
두 번째 파트는 노이즈를 이용하여 폭포나 소용돌이 같은 효과를 만들었다. 이 소용돌이는 Max와의 연동을 통해 킥 이펙트 소리에 Mapping되며, 연주시 소용돌이의 좌표를 랜덤값(-0.3~0.3, -0.3~0.3)으로 움직일 수 있게 하였다. 또한, 나눠진 두 번째 장면은 q, w 키보드 버튼으로 장면을 변경할 수 있게 하였고, 이는 미궁 속에서 탈출할 수 없는 우리의 모습과, 폭포처럼 자연스럽게 미궁에서 벗어나는 과정을 상징하였다.
세 번째 파트는 이미지 인스턴싱을 활용해 아기 악마가 회전하는 모습을 표현하였다. 이는 미궁 속에서 어린이가 비웃는 장면, 미궁에 갇혔을 때 느끼는 패닉을 시각적, 청각적으로 표현하였다.
네 번째 파트는 첫 번째와 두 번째 부분의 요소를 결합하여 작품이 절정에 이를 때 사용되었다.
두 부분 모두 Gyrosc를 활용했기 때문에 연주 중에도 싱크를 맞출 수 있다.
마지막 다섯 번째 부분에서는 배운 프리즘 효과를 활용해 학번, 이름이 나타내며 작품을 마무리 지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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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곡참여: 오민지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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